여행 이야기

서산개심사간월도투어230415

夢乭 2023. 4. 16. 06:38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출발 할 때는 흐릴 뿐이었다.

차에서 내리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여기저기 공사 중인 상태고, 비로 인해 진입로가 진창이다.

안양루 기둥에 걸린 주련이 유명하다.
白雲流水兩三家(백운류수양삼가) 흰 구름 이는 저 넘이 굽이 흐르는 개울가 두 서너 집 芳草桃花四五里(방초도화사오리) 풀향내 복사꽃 사방에 가득하고 五岳圭稜河氣勢(오악규릉하기세) 내달리는 돌산 언덕 줄기 황하 마냥 꿈틀거리네 六經根抵史波瀾(육경근저사파란) 육경이란 파란 많은 인생사 洗硯春波臨禊帖(세연춘파임계첩) 벼루 씻어 춘정 흩어내고 도연명의 난정서를 펼치누나 焚香夜雨和閏詩(분향야우화윤시) 향 내음 비 소리 그윽한 시 어우려져 밤 지새네
白雲流水兩三家. 흰구름 이는 깊은 계곡 속 개울물이 돌아 흐르는 터에 두 서너 집. 此岸인가 彼岸인가.
여기가 어디메고 떠난 저 곳이 彼岸 같아라. 夜雨三更에 절 문을 내딛어야 하나 넘어야 하나. 波羅密多.
수산시장 뒤쪽에 국밥 골목이 있다.
소머리 국밥(얼큰) 9,000 원.
호떡집에 줄을 선 것으로 보아 유명한가 보다. 3개 2,000 원. 주인 아주머니 입담이 세다.
밀물 때는 섬으로, 썰물 때는 육지가 되는 간월도(암). 마침 물 때가 썰물이라, 걸어 갈 수 있었다.
관음보살은 명의(?).
등대가 보이는 방파제에 밀물일 때 바다 수면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는 흔적이 보인다.
간월항구.
방파제에서 바라 본 간월암.
돌아온 서울 시청 앞. 시위로 시끄럽다. 가설 무대와 중계 장비와 시설물들을 보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여 시위하는 규모는 아니다. 주말 마다 치르는 행사에 주최측은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 할까? 민노총의 회계장부 제출 거부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 정권에서는 조용했던 좌파가 거의 일년 가까이 시위를 한다. 박근혜 탄핵 시위에 재미를 본 모양이다.
종로 2가 뒷길.
종로 3가 닭골목. 대체로 닭집들이 붐비고, 일부 가게는 대기줄이 길어, 할 수 없이 옆에 있는 생선구이집에서 저녁 먹기로 함.
한가한 생선구이집. 맞은 편 닭집 앞은 대기줄로 왁짜찌끌한데... 낙서를 보니 유명인이 다녀갔었나 보다.
골목을 나가려는데 보이는 쌍화탕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