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토.일 1박2일 일정으로 하는 초등동창들의 대마도 수학 여행이었다. 출발은 토요일 07시 가이드 미팅후 8시 40분 승선하는 배편이지만, 서울에서 토요일 당일 시간 맞추어 도착하기는 불가능이라, 금요일 저녁에 부산에 미리 와서 1박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오랜 고교 동창을 만나 점심을 먹기로 몇 달 전에 약속한 것이 있어, 오전 기차를 타고 구포역에 내려서 점심 약속 장소로 가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점심식사 후 오후 늦게 초등 친구들과 합류하기로 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었다. 구포역에 도착후 약속 장소가 있는 사상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고자 버스 정류소에 섰다. 맞은 편 건물의 극장 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 세상이 바뀐 것을 새삼 느낀다.
시내버스정류소 맞은 편에 있는 성인극장.
돼지국밥은 부산에 오면 혼자던, 친구와 동행을 하던, 꼭 먹는 음식이다. 그래서 친구의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한 이유이다. 꼭 함께 국밥을 먹고 싶은 친구. 그 친구도 이제 백발이 늘어나 있고 뱃살도 늘어나 있다. 사상에서 유명한 돼지국밥을 달게 먹은 후 가볍게 차 한잔 마시며 오랜 만의 회포를 풀었다. 점심 시간 짧은 만남 후 아쉬움 속에 다음 만날 기약 없이 헤어 졌다. 그렇게 십 수년 만에 만나도 엊그제 만나고 또 지금 만난 듯 편안한 친구이다.
이제 숙소로 가서 휴식을 취할 시간이다.
예약된 호텔. 내가 맨 처음으로 도착했다.내일 있을 여행을 기대하며...부산역 뒤 수변공원 야경은 주변 건물들의 조명과 잘 어울린다...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국제항 터미널로 향하다...예정된 일정표미리 도착한 가이드...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모든 인원이 약속 시간에 도착했고, 준비된 김밥을 먹으며, 여권을 모으고... 그런데, 갑자기 회장과 가이드 간의 긴박한 대화가 포착 되었다...
야...야! 모이바라.
결론은 여행사던, 선박사던... 착오로 출발이 12시 20분으로 연기 된 것이다... 남은 시간을 남포동에서 관광을 하기로 정하고 팀별로 이동했다...
부산 남포동에서 분산 집결하여, 아침 댓바람에 '강제' 부산투어를 하게 되었다...아직 9시도 안된 이른 시간이라 대부분 상점 문도 안 열은 상태다...머플러... 갈취하고 쉰난 3인조... 왕년에 껌 좀 씹고 침 좀 뱉었던 모양...머플러... 갈취당한 2인조.조만간 합류 예정... 3인조가 될까?맞고 커피!... 그냥 아.아?...한편 롯데리아에서 가진 므흣한 커피타임.12시 20분 출항이라, 가급적 이른 점심을 해야돼는 상황이네... 자갈치 시장의 생선구이 백반을 먹기로 하고 시장통으로 들어갔다...은갈치 크기가...모듬생선구이 대, 공기밥 4 개...식후 부산 오뎅... 옆 아주머니는 모르는 사람...승선 준비...이 배가 아니네...지금 들어 오는 배...배를 타자 마자...금방 내리고...
입국심사를 마치고 바로 대절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투어 첫 코스로 도착한 곳... 19대 대마 도주 동상이 있는 곳...
첫 방문지...19대 대마도 도주...각자 사진 찍기 바쁘다. 어수선... 어수선... 앞에 보이는 예쁜 가이드...가이드... 단체사진 찍으께요... 허리 펴세요...바로 옆으로 이동하니... 반듯하고 높은 담벼락 골목길...반듯한 담벼락으로 눈길을 끈다...사무라이 골목길... 어느집 앞...누구의 생가터일까?...안내판을 다시 보자앗 똥침... 사무라이 골목길을 나와 큰 길 맞은 편을 보니 길 건너 신궁...한 궁에 3 신사가 있다고 설명 중...각자 모시는 신이 있다. 정면에서 보이는 우측 계단 위... 신자외 출입을 통제...정면에 있는 신사... 그 좌측에 보이는 신사가 소서행장의 딸 소서마리아의 신사이다...내부는 제단이나 제물이 없다.자~아 단체사진을 찍읍시다. 음... 누가 빠진 것같은데...덕혜옹주... 고종이 62세(?) 때 29살 궁녀를 취해 얻은 고명딸이다. 을미사변 이후 신변의 안전이 위협 받자 아관파천을 감행하는데, 이때 고종을 업고 간 상궁을 후궁으로 삼는다. 이 후궁이 엄비이고 이은 왕자를 낳게 된다. 그 엄비가 사망하자마자 고종은 덕혜옹주를 얻은 것이었다. 고종은 엄비 국상 중에 또 궁녀를...이 성터 안에 덕혜옹주의 결혼 기념비가 있다.덕혜옹주와 그 배우자와의 결혼을 기리는 비...야쿠자들...관광객으로 위장...야식을 사고...일본어를 잘 아는 척...숨은 그림 찾기..마트쇼핑 후 근처 이모집에서 저녁을...2 인분... 아니 소주 2 병... 막 달리는 국대... 곧 가게 소주 재고가 없어 사케를 마심...숙소...숙소로 돌아 와 헤쳐 모여... 시간이 술시(戌時)다... 술을 마구 막 마시자... 이렇게 광란의 밤이 시작된다...아침 일출을 보려했으나... 구름에 가렸다...붉은 해는 어느듯 샛노랑색으로 바뀌어 구름 위로 떠 올랐다...아침 점호...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했다...부들부들... 어제 밤에 어쨌길레... 어째 쓰담쓰담 같기도... 天下之大自地... 아니고... 天下之大將軍... 아니고... '스시마이즈하라펜숀' 입간판이 장승을 연상시킨다...만관교... 아래는 군사적 목적으로 판 운하가 있다...여친들 단체 사진 사이에 끼임... BR 뗀거 아님...신화의 마을... 신화라...어디... 보자...자세히 보면...여기네... 3.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2. 와타즈미신사... 일본 건국 신화와 관련이 있다고...차창으로 보이는 와타즈미신사의 일부 모습... 이 신사는 일본 개국 신화와 연관이 있다... 도리이가 가르키는 방향... 바다 건너 한반도 지역은...? 거제도... 사진에는 썰물이라 바다물이 빠져 도리이 바닥까지 보인다... 현재 이 지역은 개인 사유지이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고 한다... '한국인 출입 금지'겠지...가이드의 일본의 환경 사업에 대해 강의를 들은 후, 짧은 시간이나마 산림욕...뱀이 나올 수 있다고... 숲길보다 포장도로로 걷기...숲길이 성지곡 수원지를 빼 닮았다...면세점... 요즘 일제 NMN영양제가 인기라고 한다...면세점 주위에서 본 한글 경고문...점심... 도시락을 식당에서?점심 후 인근 부두 산책...한국 전망대 앞에 있는 조선 역관 순국기념비...한국 전망대해상 자위대의 레이더 시설...평소 맑은 날에는 두 레이더 너머로 부산이 보인다고 하나, 현재 구름때문에 보이지 않는다...짧은 차체 길이, 낮고 좁은 내부 공간... 일본차 답다...미우다 해수욕장... 부산 사람들에게는 별 감흥을 못 줄 듯...동영상에 집중하고 있는 유튜버...우여곡절의 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