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45 공주행공주터미널에서 공주시청까지 대중교통 이용...하려 했으나, 배차 간격을 봐서 약속 장소에 제시간에 도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택시로 이동.공주시청.첫 방문지가 무령왕릉이모저모 설명을 열심히 하시는 가이드.'좌청룡우백호'의 백호.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자료를 보기 위해 박물관으로.용을 주제로 한 특별전도 있다. 무령왕릉이 발견되었을 때 유물 위치 배열을 재현해 놓았다.그 당시 왕족들이 사용한 그릇들은 중국제란다. 박물관 특별 전시.동양의 용은 상상의 동물인데, 여러가지 동물들의 모양을 모아서 표현한 것이란다. 호랑이, 사슴, 뱀, 매, 조개, 낙타, ...환두대도. 고리에 용머리가 있다.박물관 옆에 수장고가 있다.안으로 들어가도 유리벽 밖에서 구경만 할 수 있을 뿐이다.박물관을 떠나 마곡사로 이동하여, 마곡사 주차장 주위에서 점심 식사한 후 마곡사 투어를 하기로 했다. 토요일이라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도 복잡하지만, 주차장 주변의 음식점은 예약 손님이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었다. 대부분 단체 손님을 상대로 장사하는 모양이다.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블로그를 참조해서 미리 정하고 식당을 찾아갔지만, 바로 문전박대를 당했다. 블로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라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어이가 없었다. 블로그는 순수한 의미로 글을 올려 제대로 된 현실을 알려야 마땅하다. 하지만 광고성 글을 사실로 믿은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 옆 골목을 따라 들어가니 좀 한가한 식당들이 있기도 하다.혼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점원이 ''혼자면 올갱이, 비빔밥 둘 중에서만 가능해요.''라고 말하는데 억양이 외국인 말투다. 얼굴을 보니 국적은 모르겠고 동남아 아줌마였다.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은 죄다 뭘하는지 모르겠다.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빼앗겨서 취업하기가 어렵나?식후 모임 장소로 이동 중 거리 가판대에서 눈에 띄는 밤막걸리. 기념으로 밤막걸리와 군밤을 샀다. 마곡사로 이동하는 도중에 오늘 있을 행사의 리허설로 노래 한 바탕 중이다.마곡사 가을 풍경으로 단풍을 기대했으나, 올해는 예상과 달리 단풍 시기가 늦어진 모양이다. 단풍 관광보다 진짜 마곡사 관광이 되었다.대광보전탑이 국보라는데... 고려시기 탑이고 원나라 영향을 받아 호리하고 긴 형태가 특징.가이드의 설명 중 '대광보전의 지붕 중 용마루 한 가운데 한 장의 청기와가 있는데, 극락으로 가는 티켓'이라네.
대광보전 옆에 약사여래. 재료가 옥이라고 한다.
대광보전 뒷편에 위치한 대웅보전.대웅보전은 겉은 2층으로 되어 있으나, 속은 단층 구조라고 한다. 처마를 받치는 기둥을 '싸리나무기둥'이라고 부르는데, 스님의 사리가 내장되어 있는 나무기둥을 '사리나무기둥'이라고 부르다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싸리나무'로 혼용되어 부르게 되었다는 일설이 있다. 그래서 신도들이 사찰의 사리탑을 돌듯이 싸리나무기둥을 돈다고 한다. 영산전(靈山殿). 세조가 피부병을 치료하러 물 좋은 곳을 찾아 다니다가 마곡사에 들러 남긴 친필. 신하 김시습이 마곡사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세조가 찾아 왔으나 세조의 방문 예정을 전해들은 김시습은 세조를 피해 마곡사를 미리 떠나 세조와 김시습의 만남이 무산되었다는 전설이 배경임.일명 '천불전'. 3배를 하면 3천배를 한 효과가...2층으로 가는 계단이...템플 스테이를 하는 공간.김구가 일본인을 살해하고 일시적으로 피신했었던 암자가 마곡사 뒷산에 있었다고 함. 그래서 그 산속 암자를 복원하여 놓음.마지막 코스로 자연공원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