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60221철원투어

夢乭 2026. 2. 22. 13:03

몇 년 전 겨울에 철원 한탄강 물윗길을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 온 적이 있었다. 여행사 광고 사진에 실린 얼은 강물과 부교가 인상적이어서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여행사 예약은 되지 않아 검색으로 대중교통을 활용하여 다녀왔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얼어버린 강물을 결국 보지 못했다.
당시의 고생을 생각하면 요즘 여행사 패케지 상품이 엄청 좋다는 것이다.
특히 지자체 지원 상품이면 가성비가 더욱 좋다.
이번 겨울에도 눈과 얼음을 느끼고 싶어서 무주 덕유산 설경과 철원 한탄강 물윗길을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덕유산 투어 때 향적봉을 가면서 본 상고대는 겨울 눈산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물윗길 투어는 두차례 신청을 했으나, 모두 모객 미달로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세번째 신청에 투어가 진행된다는 사전 연락이 왔다.
하지만 날씨를 알리는 뉴스에서는 주말이 푸근해 진다는 것이다.
제일 먼저, 얼어 붙은 강을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추위에 기대를 해 보기로 했다.  
철원의 겨울은 춥기로 유명하지 않은가.

중식 시간 이후 도피안사, 철원 역사 문화 공원은 지자체 지원 상품이라 꼭 들러야 하는 코스다.

출발부터 난장판이었다.
승객들 중 6명이 단체 예약을 했는데, 여행사의 실수로 1명 예약으로 처리가 되어 항의가 있었고, 빈자리에 배치가 되었으나 뿔뿔이 헤어져 앉게 되었다.
가이드가 양해를 구해 기존 예매로 온 승객들의 자리 이동으로 정리해 나갔다.
"싫은데요. 이 자리는 내가 예약한 자리잖아요."
자리 이동 정리 도중에 한 여성 승객이 자리 교환을 거부하는 것이다.
혼자 온 승객이었다.
가이드는 할 말을 잇지 못하고, 돌아섰다.

또, 여행 예정 코스를 버스에서 설명을 하는 도중 문제가 생겼다.
가이드는 물윗길 트레킹을 태봉교에서 출발해서 은하수대교까지 30분하고 끝내는 일정이라고 설명하는 도중에, 짧은 트레킹 코스 때문에 승객들의 항의를 받았다.
결국 원하는 사람들은 고석정까지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연세 많은 분들이나 원치않은 사람들은 은하수대교까지만 트레킹을 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가이드의 설명은 은하수대교까지는 30분, 고석정까지는 2~2.5시간 걸린다는 것이다.
물윗길 입장권은 성인 1만원인데, 지역 상품권 5천원짜리를 표와 함께 내어 준다.

태봉교에서 물윗길 입장이 시작된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 ㅠ.ㅠ
부교를 걷다가....
강변을 걷다가...

강변과 부교를 지형에 맞추어서 설계해 놓은 트레킹 코스다.

주상절리가 흔한 지역이다.
음지에 있는 절벽 폭포는 얼었건만...
어느새 은하수 대교가... 뒤편에 봉화타워도 보인다.





중간에서 돌아보면...
오른쪽은 걸어 온 부교... 중간에 고석정으로 빠지는 연결된 부교가 보인다
왼쪽은 고석정으로 이동하는 사람들...



은하수대교 주차장.... 내가 맨 처음으로 도착했다.

대기하던 운전기사는 일찍 온 나를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 보았다.
운전기사의 말은 고석정까지 거리는 대략 1.5 시간 정도로 사진 찍으며 걸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나는 트레킹의 목적이 얼음 언 강을 보는 것이라, 트레킹을 길게 할 생각이 없었다.
다음 해에 강이 얼었을 때, 트레킹을 하고픈 생각이다.
은하수대교 주차장에서 일부 승객들을 픽업하고 고석정까지 트레킹한 사람들을 픽업하려고 간 고석정 주차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연세있는 여자분 2명이 연락이 안되어 출발을 못하게 된 것이다.
가이드가 동분서주하여 찾아서 출발하니 30분이 지연되었다.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먼저 와서 기다린 사람은 뭐야...?"
선입감이지만, 앙칼진 목소리가 작지 않게 뒷좌석에서 튀어 나왔다.

점심먹고...  먹으려...

신철원시장 앞에서 인정사진 찍는 중...

신철원시장 도착전, 버스 안에서 지제된 시간을 만회하고자 가이드가 짧은 점심 시간(1시간)을 제시하고, 가급적 빠른 식사를 위해 철원 명물인 막국수를 권했다.
"이 추운 겨울에 뭔 막국수야...? 먹는 것도 맘대로 못해...?"
또 앙칼진 목소리다.
가이드는 얼른
"아~예, 드시고 싶은 걸로...."
버스에서 내리면서 또 불만을 토로하는 중년 할머니...
"점심 시간은 한시간 반은 줘야지... 이게 뭐야..."
그리고 시장 입구에서 단체 인정 사진을 찍고 각자 점심식사를 위해 흩어지는데...
"10분 정도 늦게 와야지..."
이번에는 젊은 아줌마 둘이 걸어가며 그 중 한 명이 말한 것이다.
뒤에서 걸어가던 나 포함한 몇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서는 눈을 크게 뜨고 서로 쳐다 보았다.
총체적 난국이다...

토요일이라 쉬는지... 장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상점 문들이 닫혔다.
거리는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다.
여기저기 다니며 구경하는 도중에 우연히 눈에 띄인 의원.... 인구가 작아서 병의원도 들어 올 수 없는가... 서울에는 그 흔하디 흔한 의원이...
자그만한 시외버스터미널... 하루 이용객이 얼마나 될까? 지난 번 대중교통으로 왔을 때 대기실에 2 명이 앉아 있었고, 동서울로 가는 탑승객은 나 혼자였다. 지방 고속버스터미널들이 이용객 감소로 문을 닫는다는 뉴스는 몇 년 전부터 있었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60년 전통 막국수집. 관광객들만 북적이는 것같다.

우여곡절의 점심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자, 가이드가 전체 승객들에게 요구르트 한 병씩  나누어 준다.
"아까 고석정에서 늦게 탑승한 분이 미안해서 돌리는 겁니다. 뭐 다니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요"

도피안사

도피안사(到彼岸寺)는 대한민국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에 있는 절이다. 신라 경문왕 5년(865) 도선국사가 높이 91cm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제조, 철원읍 율리리에 소재한 안양사에 봉안하기 위하여 가다가 잠시 쉬고 있을 때 불상이 갑자기 없어져 그 부근 일대를 찾다가 현위치에 그 불상이 안좌한 자세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암자를 짓고 이 불상을 모셨다 한다. 당시 철조불상이 영원한 안식처인 피안에 이르렀다 하여 절이름이 도피안사로 명명되었으며 절 내에는 도선국사가 제조한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보물 제223호로 지정된 높이 4.1m의 화강암 재료로 된 삼층석탑이 보존되어 있다.
대적광전...? 대웅전이 아니고?
도피안사 법당 앞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그 구조가 특이해서 보통 4각의 돌을 이용하는데 비해 여기에서는 8각 모양의 돌로 높게 2단을 쌓았다. 아래층 기단의 8면에는 안상(眼象)이 조각되어 있다. 이 기단의 맨 윗돌에는 윗층 기단을 괴기 위한 높직한 8각의 괴임돌이 놓여져 있는데, 이곳에는 연꽃무늬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윗층 기단은 매우 높으나 각 면에 꾸밈이 없다. 다만, 기단의 맨윗돌 아랫면에 다소 두툼한 느낌의 연꽃무늬를 조각하여 둘러 놓았다. 탑신과 닿는 곳에는 높은 3단의 받침을 두어 1층 몸돌을 괴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기단의 꾸밈새는 석탑의 기법이라기보다는 불상의 기단 기법으로 보이며, 덮개돌 윗면의 높은 괴임형식은 9세기 통일신라의 석탑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수법이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에 각각 하나의 돌을 사용하였다. 각 층의 몸돌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을 뿐 다른 장식은 없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층은 4단, 2·3층은 3단인데, 조각이 얕아서 다소 무거워 보이긴 하나, 네 귀퉁이가 한껏 위로 들려 있어 아름다운 모습이다. 기단의 꾸밈새에서 보이는 특이한 양식, 지붕돌 받침이 4단, 3단으로 일정치 않은 점 등이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임을 보여준다. 탑을 만든 시기는 법당 안에 모셔진 불상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통일신라 경문왕 5년(865) 절을 건립할 당시 불상과 함께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찰에는 대웅전이있는데...마침 절가게(?)에서 일하시다 잠시 밖으로 나오는 분(보살)에게 물어보았다. "비로자나불을 모셔서 대적광전이라고 하지요. 불자들은 전각 이름만 봐도 안에 모신 불상을 알지요."....끝.

이왕 찾아보는 김에 네이버를 뒤져보자. 이러다가 불자가 돼겠다.

1. 전각과 명칭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은 대적광전· 비로전· 화엄전 등으로 부릅니다.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주로 배치합니다.

2. 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의 몸은 색신, 그가 설한 불법은 법신 비로자나불로,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삼신설에서 법신·보신·화신 중 비로자나불은 법신에 해당합니다.

3. 수인과 상징
지권인(智拳印)은 비로자나불(진리의 부처)에서 주로 취하는 수인(손 모양)으로, ‘지혜와 미혹이 하나’라는 의미를 상징합니다.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주먹 쥔 손’ 형태가 핵심 특징입니다.

오른손은 부처(대우주), 왼손은 중생(소우주)을 상징한다고 설명됩니다.

상징적 의미(왜 이런 손을 쓰나)
중생과 부처가 서로 다르지 않고 하나이며, 미혹과 깨달음이 한 몸이라는 이치를 나타냅니다.

지권인은 지혜(智)와 이(理)가 서로 동일하다는 뜻을 담는다고도 해석됩니다.

역사·전승에서의 위치
비로자나불은 통일신라 사람들이 ‘지권인’ 형태의 수인을 만들었다고 소개됩니다.

고려 시대 불상(예: 비로자나불)에서도 지권인 손갖춤이 특징으로 언급됩니다.

지권인 수인은 밀교에서 특히 강조되며, 대일여래의 지권인(智拳印) 등 다양한 변형이 나타납니다.

철조비로자나불 신라 48대 경문왕 5년(865년)에 제작되었으며, 머리에는 육계가 있으나 뚜렷하지 않고 불상의 얼굴은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의 얼굴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높고 안정된 이중 대좌(二重臺座) 위에 앉아 있으며, 불상의 높이는 91cm이다

육계?
또 찾아보자. 이왕에...


마지막 코스. 1930년대 철원 거리를 재현해 놓았다.

인기리에 대여되는 인력거, 관광객들이 직접 몰고 다닌다.
내부에 ATM을 설치 예정이라 공사 중이라는 안내문을 감안하면 은행 건물이겠지?
철원고등학교
역내부는 소이산 모노레일 탑승하는 곳이다.
서민들 가옥
일본인, 부자들 가옥
도시 빈민들 가옥
공산당사. 전쟁 흔적을 남은 그대로 보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관광객들.... 옆에는 분단된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 주고 있다.
주차장 옆, 낮은 언덕에 세워진 위령탑. 전쟁의 흔적이 곳곳에 있는 철원. 이 땅에 친중종북이 득세할 줄이야, 위령탑을 세운 이들은 예상을 했을까? 그들(?)의 완전한 세상이 오면, 위령탑은 단박에 허물어질지도 모른다.

귀가길 버스에서 가이드가 "지금 시청 인근에는 시위가 한창이라, 시청역 앞에 도착하는 시간이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잠실운동장역에서 내려 이동하실 분은 미리 내리셔도 됩니다."

언론에는 노출되지 않지만 주말 마다 있는 시위들이 있다.
이재명.....
선관위....
부정선거....
중공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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