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은 지인 딸 결혼식을 마치고 산책을 나섰다.동국대역 인근이라 자연히 발길이 충무로 쪽으로 향한다. 무작정 걷는 걸음이라 한가해 보여도, 눈은 주변을 살피느라 바쁘다.오랜만에 걸어보는 거리는 많이 변해 있어 새로운 모습이 낯설다.인쇄 거리부터, 명보극장 사거리, 서울백병원, 명동, 시청 앞, 광화문 광장 등등을 지나 경복궁역까지 걸었다.중구청이 이랬던가.80~90년대를 보아 온 인쇄 거리와 비교해 보면, 이제 흔적만 남았다는 느낌이다. 논문 출판을 위해 들락거렸던 인쇄소 골목은 흔적을 볼 수 없고, 그 골목은 아기자기한 술집들로 바뀌었다고 한다.명보극장 사거리에 선 조형물은 영화제를 의미하는지... 대종상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측해 본다.명보극장 사거리에 새로운 건물을 보았다. 옛 충무로 영화 시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