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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9부산초등모임.통도사

I새 집행부의 올 해 첫 모임. 많은 회원이 모였다. 13명... 20년 후에는 서너명이 모여 2025년의 13명 모임을 그리워 할 것이다. II아침 일찍 재근이가 문자를 넣어 왔었다. 어제 모임에 참여하지 않아 섭섭했는데, 집사람 대학 편입으로 여기저기 내조하려다보니, 모임에 참석하기가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그리고 집사람의 대학 3학년 편입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식사 자리를 만들겠단다.하지만, 통도사 관람 후 부산으로 돌아가더라도 시간 맞추기가 애매하여 점심보다 저녁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래도 부산에서 만나는 시간이 오후 4시라, 그 시간이 어쩡쩡한 시간이 되어 뭘 하기도 그렇고 뭘 먹기도 그랬다. 그래서 약속 시간이 모호한 사정 상 혼자 나온 재근이와 저녁을 함께 하기로 ..

여행 이야기 2025.03.10

250301상암홍대나들이

e-book 용으로 타블렛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8인치 크기라 가볍게 들고 다니기에는 뭔가 조금 불편했었다. 마침 전날 당근에 7인치 타블렛이 나와서, 거래를 하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에 디지털씨티역에서 대면 거래로 약속이 되어, 아침 일찍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박스만 열어 본 새 물건이었다. 오후에 알아 본 것이지만 단종된 물건이었고, 후기글은 호불호가 있었는데, e-book 용으로는 무난한 것이란다.역에서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심심해서 인근 관광지를 찾아 보던 중 코로나 시기에 방문해 봤던 박정희 대통령 도서관이 근처에 있어서 한번 더 가 보기로 했다.돌아가는 마을 버스를 타니, 정류소 안내판에 '홍대정문'이 보여 일정을 즉흥적으로 홍대 나들이로 바꾸었다. 서울에 정착한 후 홍대 거리에는 처음 발걸음..

여행 이야기 2025.03.02

250216평창발왕산월정사

24년 겨울 여행이 없었다. 동문들과 철원 여행이 있었으나 눈구경이 없었다. 겨울 눈구경이 아쉬워 25년 2월에 설경을 보려고 여행사를 통해 강원도 평창 투어를 결정했다. 발왕산을 곤도라로 올라가 정상까지 산책하는 코스가 있다. 두번째 방문지는 오대산 월정사이었다.눈이 많이 녹아 기대했던 상고대는 볼 수 없었다.에고... 다시 자리를 옮겨서

여행 이야기 2025.02.16

240917秋夕

매년 명절에는 바빴었다. 친가와 처가가 모두 부산에 있기 때문에 명절에 양가를 오가야 했는데, 부산과 서천으로 다니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그리고 서울발 부산행 교통편을 구해야 하는데 그것이 만만치 않아 힘들기도 했다. 명절 기차표는 명절 1 달 전에 일정 기간 중 지역에 따라 지정된 날짜에 예매를 시작한다. 그래서 접속이 별 따기라 포기하고 며칠 후 취소표가 나올 때를 노려 표를 예매하곤 했었다. 그래서 매진된 시간의 기차표 중 일부가 취소되는 경우에 운 좋게 낚아 챌 수 있으면 혼자라도 훌쩍 다녀 와야 했다. 새벽 일찍 표가 나오는 경향이 많아 그런 취소표 1 표 정도는 어떻게든 구하기는 하는데, 대략 2~3 주간 시간이 있기 때문이었다. 명절 당일 날 기차 귀경표는 있을 수도 있고 ..

나의 이야기 2024.09.18

240903진료실의 세월

전에 환자가 주고 간 행운의 클로버 잎새 액자가 며칠 전부터 눈에 자꾸 들어 온다. 항상 그 자리에 놓여 있어 특별히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고 건성으로 보고 지나쳤을까. 며칠 전부터 색바랜 잎사귀들이 마음에 거슬린다. 지난 차트를 열어 보았다. 통증 주사를 맞지 않아도 정형외과 외래를 통해 물리 치료를 계속하고 있을지 몰라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진료 기록은 그때 내가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2 가지 이유가 있겠다. 하나는 증상이 해소되어 다음 통증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그냥 일상 생활을 하는 경우이다. 두번째는 그 동안 치료에 만족하지 못해서 병원을 옮기는 경우이다. 어쨋던 시간이 지나면 통증 때문에 다시 방문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있기에 크게 마음 쓰지 않는다. 그..

진료실 단상들 2024.09.03